Master가 될 것인가 Manager가 될 것인가?: 커리어 설계하기
하나의 직무로 10년을 지내다 보면 드는 생각이 있다. 아니 꼭 10년을 안 하더라도 몇 년 하다 보면 문득문득 찾아오는 생각 "내가 이걸로 평생 먹고살 수 있을까?", "10년 후에도 내가 이걸로 밥 먹고 있을까?", "나도 연봉 1억 찍을 수 있겠지?" 같은 생각 말이다. 어떤 사람은 워라벨이 사람의 가장 큰 목표일 수도, 어떤 사람은 성공을 위해서라면 여가시간을 불 사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각자의 삶의 가치는 다른 것이니까. 실제로 많은 주니어들은 이것에 대해 고민한다.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열심히 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미래라는 것은 궁금하기 마련이니까.
실제로 위와 같이 개발자만 하더라도 많은 커리어 패스가 있다. 개발 전문가가 되는 경우도 있고 매니저가 되는 경우도 있다.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으면 된다. 그리고 회사 혹은 조직에선 그 기회를 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위의 불꽃남자25님의 블로그에선 디테일하게 정리해주셨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루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정분야의 장인(Master, Guru)이 되던지, 매니저(Manager, Officer)가 되던지 전직 군에 적용할 수 있는 커리어 패스이다. 실제로 내가 재직했던 기업들도 처음부터 이렇게 실무에 계속 남아 백전노장이 되는 것을 택하게 하거나 지휘관을 하게 하는 루트를 고르게 한다. (어느 정도 자격:실력, 역량, 신뢰) 얼핏 보면 지휘관이 멋지고 좋아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만도 않다. 지휘관이 되는 순간 고민해야 할 것이 정말 달라진다. 주변에 CTO가 있다면 물어보시라 그들이 하는 것은 폭풍 개발이 아니라 개발자들의 관리, 방향 제시 등과 같이 인사적이고 전략적인 업무가 주를 이룬다.
반면에 백전노장 혹은 장인은 어떠한가? 내 할 일만 잘하면 된다.할당 받은 일을 잘 처리하고 일당백이면 백 일당십이면 십 일당일이면 일의 일을 해내면 된다. 그것이 자신에 대한 가치이고 자격 증명일 것이다. 이것을 결정할 기회를 회사에서 만들어주고 더 나아가 진로(Path)를 제안까지 해주거나 롤모델까지 존재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보통 이것을 결정 짓는 기점이 시니어라고 부르는 10~15년 차 사이인 것 같다. 그 정도가 되면 이제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같은 것을 고민한다. 내가 지금 개발하는 것이, 디자인하는 것이, 마케팅을 하는 것이 최전선에서 뛰는 것이 아직도 두근거리고 취향에 맞으면 그것을 계속해 Master의 영역에 도달하는 것이고 내가 수년 동안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매니저나 경영적인 부분에 관여하고 싶다면 Manager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될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실력과 역량 그리고 신뢰관계가 구축 되었을 때 작동한다. 그러니까 지금 하는 일을 잘 하자. 그래야 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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